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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2주, “이제는 페이스 조절에 들어갈 때!”
홍길동
2015-12-31 | | 조회 967 | 댓글0

수능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 중에 하나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수능을 잘 볼 것이다."입니다. 하지만 시험을 치르는 데에는 공부 이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게 되죠. 수능 시험은 내신 시험과는 다르게 장기간의 준비를 거쳐서 단 하루만에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단순히 내용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준비하는 지도 중요하지만, 외적인 부분에서의 준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수능 성적을 좌우하는 요소들 중에서 공부 내용 그 자체는 50% 정도만 차지한다고 봅니다. 나머지 50%는 공부외의 다양한 요소들이 차지하게 되죠. 그렇다면 수능은 과연 제대로 학생들의 실력을 측정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 있죠. 저의 견해로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공부 외적인 부분이 기여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또한 이것은 여러 국내 교육 정책, 환경과 학생 및 학부모의 인식 등의 영향으로 이렇게 될 수밖에는 없다고 보는 것이죠. 그렇다고 이걸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는 터, 현재 주어진 상황에 대하여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할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공부 외적인 요소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그걸 어떻게 잘 대비할 것인지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수능에 관여하는 공부 외적인 요소


수능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공부외적인 요소들은 "당일 컨디션"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항목들을 말씀드리긴 하겠지만 이것은 결국 다음과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당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효과적으로 끌어내고, 긴장하지 않은 편안한 상태에서 합리적인 선택들을 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살펴보죠.





1) 체력 관리


어떤 시험을 준비하든지 공부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장기레이스에서 페이스를 잃지 않고 따라가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공부를 한다는 것은 결국 뇌에 에너지가 공급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시간이 없다고 밥을 거르면서 공부를 하거나 편식으로 인해 제대로 된 영양소를 공급해 주지 못하면 당연히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가 없겠죠. 그리고 결국 이러한 체력을 수능때 까지 잘 안배해서 사용해야 수능 당일에 에너지를 집중해서 잘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 내신 시험을 준비하듯이 시험에 임박해서 밤새 공부를 하는 벼락치기 스타일의 공부를 해서는 내신은 어떻게 넘어갈 수 있어도 수능에서는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수능은 한두 시간에 끝나는 시험이 아니고 하루 종일 집중해서 봐야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 하루를 위해 에너지를 세이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2) 수면


잠을 줄이고 시험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나의 경쟁자가 하루에 몇 시간 자면서 공부한다고 하면 그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잠을 더 줄이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효율성"의 측면에서 봤을 때 잠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공부 량이 많아지는듯 하다가 결국은 슬럼프에 빠져 전체적인 공부 량은 더 줄어들게 됩니다. 이처럼 잠을 줄여서 공부하는 것은 공부를 하는 절대적인 시간은 많아 보일 수 있으나 그 안에 할 수 있는 공부의 양은 오히려 줄어드는 효과를 낼 수도 있죠. 잠이라는 것은 공부에 세 가지 영향을 줍니다.





첫째로는 잠을 통해 외부 자극들로부터 피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잠을 통해 낮에 학습했던 정보들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키고 정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셋째로 잠을 충분히 자면 낮에 깨어있는 동안 더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어 능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잠을 자는 것이 오히려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잠을 적게 자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몸살에 걸리기 쉽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슬럼프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잠을 자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일정량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 페이스 조절


페이스라는 것은 전반적인 신체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때 까지 페이스를 잘 유지하라는 것은 몸의 적당한 긴장상태와 학업에 대한 능률을 유지하라는 말입니다. 매일 매일의 환경이 바뀌고 수능이 다가옴에 따라 개인적으로 심리적, 육체적 변화들이 오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페이스를 조절해야하는 것입니다. 몸이 좋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이를 회복하기 위한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고, 상태가 좋아서 집중이 잘 될 때는 기회를 살려서 공부에 매진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하지만 수험생들이 매일매일 동일한 양의 공부시간, 공부 량을 설정하고 유동성을 부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페이스를 놓쳐 공부의 흐름이 끊기게 되는 경우가 생기죠. 이런 상태를 슬럼프라고 말할 수 있죠. 따라서 슬럼프가 오기 전에 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심리적 안정감


사람은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일에 대한 성취도가 달라집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평가 방법을 통해 내가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될 수도 있고 또는 이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주어진 일에 대하여 더 잘 반응할 수 있게 되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수능 때까지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주어야 수능날 긴장하지 않고 최대의 역량을 발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준비해가야 할 필요가 있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페이스 관리하기의 구체적 방법





용어가 겹치기는 하지만 앞서 제시한 내용들을 조절하는 것을 페이스 관리라고 하고 한 항목씩 어떻게 준비할지를 알아봅시다.





1) 체력 관리


체력관리는 먹는 것과 운동을 통해 준비하게 됩니다. 사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수험생활 초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온 경우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축구하는 운동이라기보다는 매일 꾸준하게 20-3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달리기, 줄넘기를 하는 등의 운동이 좋죠.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무리한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안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는 하루 10분 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과 산보 정도의 운동을 하시면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집안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부분으로 주로 먹는 것을 위주로 이야기를 해봅시다.





일단 먹는 것에는 "시간"과 "종류"가 중요합니다. 식사를 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해두고 그 외의 시간에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간식을 먹는 다면 오후에 허기지는 3-4시 정도에 식사에 방해가 안 될 정도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인스턴트 보다는 가급적이면 한식류의 음식이 당연히 좋겠죠. 가끔 기분 전환상 피자나 햄버거를 먹어도 나쁘지는 않다고 보지만 시간 아낀다고 매끼를 이런 음식들로 때우게 되면 좋지 않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학생들이 설사나 변비, 속쓰림 등의 소화계통의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 부분들이 규칙적인 식사로 많이 해결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능 당일에 겪는 모든 환경에 가급적이면 익숙해지는 것이 좋기 때문에 수능때와 같이 규칙적인 타이밍에 식사를 해주는 것이 당연히 좋겠죠. 평소에는 아침을 계속 안 먹다가 수능날이라고 아침을 먹게 되면 위에 탈이 생길 수 도 있고 소화가 잘 안되어 시험을 치르는데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죠.





2) 수면





앞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무조건 적게 잔다고 좋은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일정한 시간을 규칙적으로 자고 부족한 경우 잠깐의 낮잠을 통해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죠. 따라서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적당한 수면시간이 다르지만 6-8시간 내의 범위에서 그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수능이 2주 남은 상황이니 6시간 이하로 잠을 줄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어나는 시간은 수능 장에 가는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시면 됩니다. 6시에서 6시 30분 사이가 이상적이라고 봅니다만 상황에 따라 7시까지 늘리셔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적어도 12시 근방에는 잠이 들어야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겠죠? 이런 식으로 남은 30일간의 수면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주의할 사항으로 "커피"가 있는데요. 요새는 고등학생들도 커피를 많이들 마시다보니 잠을 깨기 위해 하루에 3-4잔도 마시기도 하는데요. 지나치게 많이 마시게 되면 심계항진 증상이 나타나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공부를 못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죠. 따라서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수능 당일에 어떻게 커피를 마실 것인지를 고려하여 마시는 습관을 형성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언어영역 시작 전이라든지, 점심 먹고 졸리기 쉬운 시간인 외국어 영역시간에 가볍게 커피 한잔을 마시는 정도는 추천할 만합니다. 또는 지치기 쉬운 오후 사과탐 시간 전에 한잔을 마시는 것도 좋죠. 다만 하루에 3잔 이상은 좋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따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안마시던 커피를 수능장가서 갑자기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는데다 긴장까지 되서 시험에 잘 임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3) 페이스 조절





페이스 조절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안 하던걸 하지 말고 하던걸 유지하자."





위에 나온 음식이나 수면처럼 삶의 방식에서 새로운 것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모든 환경이 편안하게 유지 될 때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며 자신의 실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하던 공부 방식을 유지하면서 이를 보완하는 식으로 가야지 갑자기 새로운 공부법이나 새로운 문제집을 푸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반복, 복습하는 방향으로 공부의 방향을 이끌어가고 기본적인 내용들로 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남들 다 한다고 해서 거기에 따라가지 말고 자신이 해오던 방식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은 2주 동안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지금까지 해온 것이 아니라면 효과를 보기는 힘듭니다. 수능을 치르는 날이 어느 특별한 한 날이 되게 자꾸 의미 부여를 하지 말고, 마치 편안하게 모의고사를 보는 것처럼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말처럼 쉽게 되겠냐고 하겠지마는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주변 환경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죠. 수능을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안보고 수, 목 중에 하루 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 속합니다. 친구들이랑 싸우지 마시고 사소한 일은 그냥 웃고 넘어가세요.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냥 나의 할 공부에 집중하세요. 이 글을 보시는 부모님들께서도 남은 기간은 아이에게 모든 걸 맡기시고 새로운 스트레스 주는 것을 최소화하세요. 변화 보다는 안정을 찾아야할 기간입니다.





오늘은 앞으로 남은 2주간 어떻게 페이스를 조절할 것인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공부에 집중하는 것만큼 그 외적인 요소들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고득점의 길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으니 마지막 힘까지 짜내서 남은 기간을 값지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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